CONTRASTS
The Poetics of the In-Between
Erased Studio x MAISON NAVIE
CONTRASTS
The Poetics of the In-Between
4월 1일 – 6월 28일
12:00 – 20:00 (매주 월요일 휴관)
메종 나비 팝업 전시, 서울시 성동구 금호로 3길 14
대비 , 그 사이의 시학
서울은 대비의 도시입니다.
고층 빌딩 사이에 숨겨진 사찰의 마당, 네온 불빛 뒤편의 조용한 골목,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틈새 하늘.
도시의 밀도는 우리를 타인의 속도에 맞춰 살게 만듭니다.
달려야 하고, 성과를 내야 하며, 멈추면 뒤처질 것 같은 압박 속에서 우리는 점점 자기 감정의 리듬을 잃어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비어 있음은 불안이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 그 자체가 두려움이 되는 순간.
온 힘을 다해 달려왔지만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지점.
반복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도피는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 순간 —
허사(虛事).
그 자리에 남는 것은 비어 있음. 그러나 그것은 사라짐이 아니라,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상태.
본 전시는 공허는 결핍이 아닌,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여백, 감정을 회복할 수 있는 감각의 시작점으로 제안합니다. 밀도와 여백 사이의 시적인 공존을 탐구하며,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에게 잠시 멈추고, 돌아보고,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초대하는 감각의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마침내 타인의 속도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리듬으로 돌아오는 해방의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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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목욕탕에서 교회로, 다시 전시 공간으로 변모한 금호 알베르 건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서사입니다.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과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수직으로 열린 독특한 구조 — 거친 콘크리트와 수직으로 관통하는 공간감은 CONTRASTS가 탐구하는 밀도와 공허의 공존을 건축적으로 구현합니다.
전시는 Density(밀도) → Void / HEOSA(공허 / 허사) → Harmony(조화) → Return(귀환)의 감정적 흐름을 따라 구성됩니다.
미디어 아트, 키네틱 아트, 사운드, 빛, 오브제,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설치 미술로 작동하며, 관람객은 이 흐름을 따라 공간 전체를 하나의 연속된 감정 구조로 경험하게 됩니다.
3층 갤러리 & 라이프스타일 공간은 전시 내러티브의 마지막 단계인 Return — 성찰과 일상으로의 귀환을 구현하는 설치적 레이어입니다.
전시의 연장선으로 설계된 이 공간에서는 작품, 오브제, 그리고 POINT TWO FIVE·SECOND의 Density, Void 티가 하나의 레이어로 어우러지며, 관객의 움직임과 함께 살아있는 공간으로 완성됩니다.
이 전시는 작품을 '보는' 전시가 아닙니다. 공간을 통과하며 감각하는 하나의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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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메인 설치
Erased Studio (벨기에) — 시노그래피, 총괄 아트 디렉션 / 중앙홀, 여백 — OPEN SECTION. 2026
브뤼셀 기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건축적 사고를 기반으로 공간과 서사를 연결하며, 맥락을 공간적 시(詩)로 전환하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Nerdy Artist Union (한국) — B1, Act 1 Density — Whiteout. 2026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서울 기반 아티스트 콜렉티브. 키네틱 설치, 인터랙티브 미디어,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공간 경험을 재정의한다.
Marius Troy (노르웨이) x Nerdy Artist Union (한국) — 1F, Act 2 Void / HEOSA — Aletheia. 2026
뉴미디어 아트 예술, 기술, 지각의 경계를 탐구하는 아티스트. 기술을 도구가 아닌 새로운 감각이 출현하는 매체로 다룬다.
김준수 (한국) — 2F, Act 3 Harmony
키네틱 & 라이트 아트 마이크로한 세계의 사건을 고체적 물질로 현실에 환원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계산된 기계의 움직임, 미세하게 조정된 빛과 소리의 조합으로 현실 속에 이질적인 감각의 장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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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갤러리 & 리추얼
Maria Baoli (스페인) — 사이아노타입 핸드프린팅 사진 작품
Anoe Melliou (독일) — 디자인 오브제
CHA CHA Studio 차신실 (한국) — 글라스 시리즈
Datz Press (한국) — 사진집
L:A Bruket (스웨덴) — 향수
Idan Gilony (독일) — 테이블웨어
POINTTWOFIVE·SECOND — 티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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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aison Navie 는예술과 문화를 경험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협업 플랫폼이다. 끼리끼리 서로의 결이 맞닿은 이들이 연결될 때 진정한 시너지가 시작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결이 맞는 아티스트, 디자이너, 브랜드, 갤러리, 기관을 연결하여 몰입형 전시를 기획·제작하고 의미 있는 문화적 서사를 구축한다.
www.maisonnavie.com | @maisonnavie
Erased Studio 는 브뤼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건축적 사고를 기반으로 공간과 서사를 연결한다. 건축, 예술, 내러티브의 경계를 허물며 맥락을 공간적 시(詩)로 전환하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www.erased-studio.com | @erasedstudio
POINTTWOFIVE·SECOND 는 향과 차를 통해 감각의 층위를 확장하는 브랜드로, 한국 차(Tea)를 기반으로 시간과 기억의 흐름을 경험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여백 속에서 감각을 환기시키며, 전시 공간 안에서 하나의 감각적 레이어로 작동한다.
https://www.025s.co.kr/ | @025s.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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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
기간: 2026년 4월 1일 – 6월 28일
관람 시간: 12:00 – 20:00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메종 나비 팝업 전시, 서울시 성동구 금호로 3길 14
주최·주관: MAISON NAVIE
공동 기획·공간 연출: Erased Studio
티 리추얼 협업: POINT TWO FIVE·SECOND
전시 티켓 예약: 네이버 예약 (네이버 ‘메종 나비’ 검색)
*전시 티켓에는 포인트투파이브세컨드 티솔로지(TEA·THOLOGY)의 차 1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백 / 밀도 스파클링티 중 선택하여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연계 전시 — CONTRASTS Seongsu Extension
CONTRASTS는 전시 공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메인 전시의 감각적 여정을 통과한 이후, 그 감정의 잔향은 도시 안으로 이어집니다.
성수 포인트투파이브세컨드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CONTRASTS 참여 작가 Marius Troy의 프린트 작품 5점이 처음으로 전시됩니다.
장소: 포인트투파이브세컨드 성수하우스, 2F Art Space
기간: 2026년 4월 1일 – 6월 28일
관람 시간: 12:00 – 19:00